최종 업데이트: 2024년 4월 2일
100년을 지속하는 글로벌 K-알코올 브랜드 만들기
Amazing Brewing Co. - 브랜드 스토리
술과 다양성에 대한 생각
우리가 처음 창업을 했을 때만 해도 한국 사회에서 술의 다양성은 정말 미천한 수준이었습니다. 모두가 회식에서 소맥을 마셔야만 했던 시기도 꽤 길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이 조금 못되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수많은 수제맥주 회사들이 생겨났고, 와인 붐이 일어났으며, 전통주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일도 빈번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위스키 붐이 일어나기도 하고, 하이볼이 유행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은 COVID-19 펜데믹으로 인해서 더욱 가속화 되었습니다. 남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집에서 홈술/혼술을 하게 되면서 사람들이 자기 취향에 맞는 술을 골라서 마시게 된 것입니다.
위스키에 빠져드는 사람, 와인에 빠져드는 사람, 전통주에 빠져드는 사람, 그리고 맥주를 마시는 사람. 우리는 이런 다양성을 이제는 모두 존중하고 이해합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주류시장에 다양성이라는 것을 불어 넣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사업인데, 어느날 문득 돌아보니, 우리 주변에는 주류 소비에 대한 다양성은 한걸음 다가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술 문화는 너무 엄숙주의에 젖어 있고, 우리 주변에는 술과 관련해서 수많은 규제들이 있습니다. 외국의 친구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만한 국내 주류 브랜드 또한 많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우리 나라의 술을 수출하려고 했는데도 규제가 많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언젠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나라의 술의 위상이 높아지는 날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그 제일 선두에 우리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2023년 8월, 대표 김태경
우리가 해결하려는 문제와 비전
비전: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글로벌 K-알코올 브랜드 만들기
- 한국은 인당 1년에 약 9.57L의 술을 소비하는데, 이는 전세계 약 20위권(세계보건기구 2021년 통계)입니다. 술 소비량은 문화나 기후 등에 따라서 영향을 받으므로 일괄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일본이 인당 약 7.26L. 중국이 약 6.7L를 마시는 것에 비하면 이웃 나라들에 비해서 우리 국민이 술을 조금 더 마신다고 볼 수 있죠. 이렇듯 술 소비량은 많지만 전세계에 내세울 만한 글로벌 술 브랜드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 관세청이 발행하는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와인ㆍ위스키ㆍ 맥주 등 주요 3개 주종 수입액은 9억6259만 달러인 반면 수출액은 1억7848만 달러로 그 격차가 약 5.4배에 달합니다. 주류산업은 절대적으로 무역 적자인 산업인 셈입니다.
- 2022년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수출금액은 62조 파운드(약 10조원 규모) 입니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의 주류 소매시장을 약 10조원 정도로 추산하는데 그 규모에 가까운 수치이죠. 인구 500만명의 스코틀랜드는 인구가 10배에 달하는 우리나라 주류 소매시장 전체에 해당하는 수출금액을 매년 위스키 수출로 벌고 있는 것입니다.
- 이에 반해 중국 최고의 술로 꼽히는 귀주 마오타이를 생산하는 회사 시가총액은 2023년 3월 기준으로 약 420조원.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보다 약간 높습니다.
-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은 루이비통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와 모엣샹동, 돔페리뇽, 헤네시, 글렌모린지, 크뤼그 등 유명 주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 제국의 황제입니다. 그는 빌 게이츠와 제프 베조스에 이어서 2022년 역사상 자산이 2000억 달러를 돌파한 세번째 인물이자 최초의 비미국인이 되었습니다.
- 한국 술의 문제점은 2010년대만 하더라도 다양성의 부족이라고 지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수제맥주 시장에 너무 많은 브랜드가 출시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되고 있고, 2018년부터 전통주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면서, 다양한 전통주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와인과 위스키 시장은 코로나 19 동안에 홈술문화와 함께 급성장 하였으며, 하이볼과 RTD 칵테일의 인기도 엄청나게 확대되었습니다. 물론 많은 양이 수입이기는 하지만, 한국 술문화에서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말하기는 이제는 더 이상 어렵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는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는 강력한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과 내수를 뚫고, 전 세계로 나가는 글로벌 K-Alcohol 기업이 나올 때. 언제가지 우리는 술 시장을 터부시 하기만 하고, 외국의 브랜드들에게 국내 시장을 내줄 것인가요?
- 글로벌 K 알코올 브랜드의 시작은 국내에서부터. 우리는 단기적으로 국내에서 경쟁력 있는 메가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성장시켜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합니다.